주가가 약세이거나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할 때 강한 펀드가 있다. 바로 ‘가치주 펀드’다. 가치주는 현재는 저평가되고 있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말한다. 증시의 급등락에 상대적으로 덜 휘둘리다 보니 최근 가치주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 가치주 펀드 시장은 한국밸류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3파전을 벌여 왔다. 이런 가운데 트러스톤자산운용이 가치주 펀드인 ‘트러스톤 밸류웨이 펀드’를 내놓으며 가치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펀드는 25일부터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전효준 트러스톤자산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내재된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높고 꾸준히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종목을 골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는 ‘한국밸류10년투자’다. 가치주 투자로 널리 알려진 이채원 부사장이 펀드가 설정된 2006년 4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운용하고 있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 펀드 역시 가치주 투자의 대가인 허남권 자산운용본부장이 2002년 4월 펀드가 설정된 후 쭉 운용을 맡아왔다. 중소형주와 대형주 모두 고르게 편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KB자산운용의 ‘KB밸류포커스’도 2009년 11월 설정된 후 최웅필 이사가 운용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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