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2년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6일 03시 00분


한진중공업이 올해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했다. 한진중공업은 ‘임금총액 3% 인상’을 핵심으로 하는 노사 잠정협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57.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은 “회사 정상화에 적극 동참한 노동조합 집행부 및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며 “노사가 합심해 5년 만에 수주에 성공한 만큼 경영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 노동조합의 김상욱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생활과 고용 안정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일감 확보가 중요하다”며 “회사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노사 모두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진중공업은 글로벌 조선업계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2008년 가을부터 일감을 거의 수주하지 못했다. 회사가 2011년 정리해고에 들어가자 민노총 금속노조 산하의 노조 집행부는 ‘크레인 농성’ 등으로 반발해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출범 후 대표노조가 된 새 노조는 ‘회사 살리기가 우선’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을 이끌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