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불안 보여 돌출행동 예방차원
“받은 돈 내가 모두 쓰진 않았지만…”… 全씨, CJ서 금품수수 혐의 일부 시인
검찰이 1일 CJ그룹 측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전군표 전 국세청장(59)에 대해 돌출행동 예방 차원에서 조사 도중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전 전 국세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던 중 전 전 국세청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전 전 국세청장이 조사 도중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를 보여 조사 후 바로 귀가시킬 경우 돌출행동을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예방 차원에서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국세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자수서를 제출하며 금품 수수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 전 국세청장은 “받은 금품을 내가 모두 쓰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국세청장은 2006년 7월경 CJ그룹 측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30만 달러와 함께 고가의 손목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전 전 국세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전 전 국세청장은 오전 9시 40분경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왔다. 그는 취재진이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검찰 조사에서 자세히 말하겠다”고만 하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2013-08-02 07:54:20
영세업 적은 세금은 죽도록 걷어들이고 큰 세금은 봐주면서 뒤로 댓가 챙기는 국세청 직원들. 이러니 나라꼴이 제대로 돌아가겠나,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겼으니...
2013-08-02 07:51:14
전군표가 국세청장 자리에 오르기 까지 CJ그룹을 통해 뇌물을 받은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국세청장 정도 되는 인물이면 그 동안 수 많은 뇌물을 받았을 것이다. 물은 아래로 흐르기 마련.... 언제인가 모든 것은 들어나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