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나눔로또 컨소시엄이 차기 복권사업(자 선정)에 출사표를 냈다. 3기 복권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연 3조 원 규모의 복권사업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5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컨소시엄 조인식을 열고 차기 복권사업자 입찰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2기 로또복권 사업자 나눔로또의 최대주주인 유진기업과 농협은행, 인트라롯 등으로 구성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3일까지 입찰 제안서를 접수한 뒤 차기 복권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복권사업자는 올해 12월 2일부터 2018년 12월 1일까지 5년간 3기 복권사업을 운영한다.
정부는 3기 복권사업부터 연금복권 등 인쇄복권, 로또복권, 인터넷복권을 한 사업자에 맡겨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 기준은 총 1000점 만점에 사업수행 부문 400점, 시스템 부문 400점 등으로 사업 수행 노하우 부문에 배점이 높다. 또 도덕성과 신뢰성 항목(50점)을 신설해 사업자의 공익성 평가기준을 강화했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2007년부터 5년간 로또복권 2기 사업을 운영한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자랑한다. 또 로또복권 시스템 국산화 사업에 참여했던 윈디플랜, 2기 로또복권 시스템을 제공한 세계 2위 복권시스템 기업 인트라롯이 이번 컨소시엄에 참여한 만큼 검증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2기 로또복권 사업에 자금 대행과 당첨금 지급 업무를 담당했던 농협은행도 합세했다. 나눔로또 관계자는 “나눔로또가 담당했던 로또복권이 전체 복권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데다 인터넷복권 업체도 컨소시엄에 참여해 전문성과 경험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로또는 복권기금을 활용한 저소득층 지원 같은 복지사업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눔로또 컨소시엄의 경쟁자로는 한국연합복권과 LG CNS 등으로 구성된 한국연합 컨소시엄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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