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대통령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석들은 각 부처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뒷받침하고 핵심과제 추진사항을 적극 챙겨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휴가 복귀 뒤 “비서실이 중추기관” “비서실이 모든 걸 풀어야 나라 전체도 조화롭게 갈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수석들에게 재차 힘을 실어준 것이다. 수석들에게 ‘부처 장악’을 독려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만큼 수석들에 대한 요구도 많았다. 박 대통령은 “140개 국정과제 중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부터 정부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내는 입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또 “극한 분열과 투쟁이 아니라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며 “앞으로 수석들이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문화가 형성되도록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4대강 녹조 제거를 놓고 언론에서 서로 공방을 하는 등 엇박자를 내고 있는데 이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각 부처가 내부 조율 없이 언론과 국민을 상대로 자기 부처 입장을 내세우며 반박하는 것은 정부에 대한 신뢰 자체를 훼손시키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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