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땀 많이 흘릴 땐 물보다 이온음료가 좋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이른 무더위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溫熱)질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6월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의 응급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온열질환자는 919명. 이 중 10명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열 탈진 환자가 4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284명), 열경련(115명), 열실신(110명)이 뒤를 이었다.

야외활동이 많은 야외 근로자와 농부 등이 이런 온열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노화로 땀샘이 줄어 땀을 잘 배출해내지 못하는 고령자와 체온조절 기능이 아직 덜 발달한 어린이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을 피하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적절한 수분 보충을 통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마시는 것만으로도 폭염에 지쳐 쓰러지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야외에 오래 있을 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수분을 계속 공급해줘야 한다. 반면 알코올이나 카페인은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고, 체온을 높이는 단백질, 지방도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김규준 팀장은 “우리 몸은 약 0.9%의 염분을 포함한 혈액이 돌고 있어 물만 마실 경우 염분 농도가 낮아져 원래 농도를 맞추기 위해 수분을 다시 배출할 수 있다”며 “물보다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체내 수분 유지에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