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이겨내고 제조업 중심의 편중된 구조를 벗어나려면 창조경제를 통해 서비스산업 등을 육성하는 창조무역을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은 전자, 자동차 등 특정 품목과 제조업에 치우쳐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은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기대되지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며 “이는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창조경제를 반영해 창조무역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은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의 64%가 수도권에 몰리는 만큼 수도권 산업단지에 대학, 연구 및 기업지원기관 등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시너지를 높이는 R&D 클러스터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창업 초기 기업들이 법률, 금융, 회계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부 주도의 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하자”고 주장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앞으로는 창조, 상상력이 정보통신기술(ICT) 등과 함께 새로운 자산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경제단체와 민간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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