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5개 중앙회, 연체비율 등 지표 공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6일 03시 00분


내년 상반기부터 건전성 상호 체크

새마을금고중앙회, 농·수·신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등 5개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시가 강화된다. 최근 새마을금고 대출금리의 부당성, 연대보증 관리의 부실 등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소비자 민원과 건전성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이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이다.

▶본보 19일자 A1·2면 금리 바가지 써도 도움 청할곳 없는 새마을금고 고객

금융감독원은 내년 상반기 안에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등과 이상징후지표를 공유하도록 하고 건전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상호금융중앙회들은 단순자기자본비율, 연체채권비율, 수신증감률, 영업이익률 등을 토대로 이상징후지표를 도출해 금융건전성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이 지표를 금감원 및 5개 중앙회가 공유해 문제가 있는 기관들은 건전성을 개선하도록 장려한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특히 금감원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 새마을금고와 처음으로 이상징후지표 등 자료를 공유하게 된 점이 의미가 있다”며 “그간 감독대상이 아니라서 자료 협조가 안 됐지만 앞으로 주요 경영통계를 공유해 건전성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관리를 받지만 필요에 따라 안행부와 금감원이 공동조사를 진행한다. 또 일부 중앙회가 예금 중도해지 건수, 연체대출 증감현황 등을 토대로 측정하는 ‘금융사고 위험 평가 시스템’도 공유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부터 새마을금고, 농·수·신협에 대해 이 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는지 점검한다. 산림조합에도 하반기에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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