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문을 연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아파트 본보기집. 개관 첫날 방문한 7000여 명을 포함해 주말 사흘간 2만4000여 명이 다녀가며 본보기집 주변은 장사진을 이뤘다. 이에 앞서 18일 삼성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설명회에는 5000여 명의 직원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한때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용인시가 분양 열기의 현장으로 변한 것이다.
이 아파트는 수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옛 삼성체육관 터에 들어선다. 서울 강남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고, 용인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형(옛 30평형대)으로만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재만 분양소장은 “삼성물산이 땅 매입부터 설계, 시공을 도맡아 할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에버랜드 등 계열사가 총동원됐다”며 “주변 시세보다 낮은 3.3m²당 1285만 원으로 선보이는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 삼성그룹 계열사 총동원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짜리 9개 동에 전용면적 84∼118m² 845채로 조성된다. 117·118m² 펜트하우스 4채를 제외한 모든 가구가 수요층이 두꺼운 중형으로 이뤄졌다. 대형이 많고 중소형 공급이 부족한 용인에서 희소성이 높은 단지인 것.
6월 위례신도시에서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테라스하우스 8채도 들어선다. 저층 특화주택인 전용 95m² 테라스하우스는 마당처럼 쓸 수 있는 최대 99m² 크기의 테라스가 마련되며 가변형 벽체가 적용돼 방 개수와 넓이를 변경할 수 있다. 동 전체를 남향의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 효과를 높였으며 동 사이 최대 90m의 거리를 띄워 탁 트인 개방감을 줬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최신식으로 꾸몄다. 지하층에는 레저용품이나 가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지하창고가 가구별로 제공된다. 입주자가 직접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가족형 텃밭인 ‘래미안 가든팜’과 ‘실내 발광다이오드(LED) 텃밭’도 조성된다. 어린이 보육시설,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등도 마련된다.
에버랜드가 단지 내 조경을 비롯해 어린이 테마놀이터를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스마트오븐 같은 가전제품을 공급하며 제일모직이 인테리어 마감을 맡는 것도 눈에 띈다. ○ 강남 출퇴근 직장인들 관심 높아
2015년 10월 입주하는 이 단지의 장점은 뛰어난 입지와 교통 여건. 2016년 개통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의 수지역과 동천역을 걸어서 10∼1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분당선 죽전역도 걸어서 10분 거리다.
신분당선을 타면 강남역까지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다.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도 가깝다. 이 소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비롯해 수원의 삼성전자, 판교 삼성테크윈, 분당 삼성SDS 직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용인 우수 학군으로 꼽히는 풍덕초등학교와 수지중고등학교를 걸어서 오갈 수 있고, 수지와 분당 학원가도 가깝다. 분당 끝자락을 마주 보고 있어 분당, 판교 중심상권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바로 서쪽으로 삼성물산이 기부한 6만7000여 m²의 수지체육공원이 들어서며 단지 내에는 1650m²의 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1588-3789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