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서 기체결함… 9시간 늦게 한국 도착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6일 03시 00분


계기판 이상… 대체 항공기 보내

24일 중국 지린(吉林) 성 옌지(延吉)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대한항공 B737-900 여객기(편명 KE826)가 기체 결함으로 운항이 취소돼 승객 183명이 9시간가량 공항에서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낮 12시 15분경(현지 시간)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하기 위해 옌지공항 활주로로 이동하던 여객기의 계기판에 경고등이 켜지는 이상이 발견돼 즉시 이륙을 중단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운항이 연기된 지 약 4시간 만인 오후 5시 43분경(한국 시간) 대체 항공기를 옌지공항으로 보냈다. 탑승객들은 대체 항공기를 이용해 원래 입국 예정시간(24일 오후 3시 45분)보다 약 9시간 늦은 25일 0시 31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에게 보상비를 별도로 지급하지는 않았다. 그 대신 환승객에게는 인천 중구 하얏트리젠시호텔 투숙 서비스를, 귀가 의사를 밝힌 승객에게는 교통편을 각각 제공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 계기판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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