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26일 액정표시장치(LCD)용 트리아세틸셀룰로오스(TAC)필름, 프로필렌, 탄소섬유 등 화학제품 생산량을 현재의 갑절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섬유, 산업자재, 정보통신 부문 등에 이어 화학 부문을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선발주자는 LCD용 TAC필름이다. 효성은 다음 달 충북 청원군 옥산산업단지에 연산(年産) 6000만 m² 규모의 TAC필름 생산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약 2000억 원이다. 2009년 울산 남구 용연공단에 TAC필름 공장을 건설한 데 이어 옥산공장까지 완공하면 효성의 TAC필름 연간 생산량은 5000만 m²에서 1억1000만m²로 늘어나게 된다.
폴리프로필렌(PP) 원재료인 프로필렌 생산량도 늘린다. 효성은 2015년까지 총 2800억 원을 투자해 용연공단에 있는 프로필렌 공장 생산 규모를 연간 20만 t에서 50만 t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올해 5월 완공한 전북 전주시 탄소섬유 공장에도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생산량을 연간 1만7000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량은 연간 2000t 수준이다.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사진)은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