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는 29일 총수가 자녀에게 자산의 90% 이상을 물려줘 사실상 경영 승계를 완료한 그룹은 태영 웅진 LS 롯데 두산 등 5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62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43개 그룹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43개 그룹 전체의 자산 승계 비율은 30.03%로 집계됐다. 한솔과 효성은 70%, 영풍과 동부는 60%, 한국타이어는 50% 이상의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등 50∼90%의 자산을 승계한 기업도 5곳이었다.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은 지금까지 22%의 자산을 자녀에게 물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와 LG도 각각 34%, 26%의 자산을 2세에게 물려주는 등 평균과 비슷하거나 평균을 밑도는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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