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화질에 LTE 속도… 창조카메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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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안드로이드 OS 탑재

삼성전자 ‘갤럭시NX’ 국내출시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 전시관에서 한명섭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가운데)이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NX’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딜라이트 전시관에서 한명섭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가운데)이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NX’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용한 렌즈 교환형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NX’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롱텀에볼루션(LTE) 망과 연결되고 안드로이드 OS를 지원해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거나 e메일로 보낼 수 있다.

갤럭시NX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기술력과 광학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삼성전자 측은 “203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삼성 자체 기술로 만든 칩을 적용해 사진 품질을 디지털렌즈교환식(DSLR) 카메라 수준으로 높였다”며 “초당 8.6장을 찍을 수 있는 초고속 셔터 스피드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편리한 사용자환경도 강점이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기반으로 지도 위에 사진 촬영 장소를 나타내는 ‘포토 서제스트’ 기능을 갖췄다. 지도에서 특정 지역을 터치하면 그 장소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촬영과 동시에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자동으로 사진을 전송하는 ‘공유 촬영’ 기능도 있다.

제품 색상은 검은색이며, 출고 가격은 18-55mm 기본 렌즈를 포함해 180만 원이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 양판점에서 판매한다. 제품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에 모두 맞게 개발됐다.

한명섭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전무)은 “갤럭시NX는 카메라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 세계 최고 회사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며 “단순한 카메라가 아니라 제품과 콘텐츠가 하나가 돼 종합적인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제품이 지나치게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에게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선홍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전무)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갤럭시카메라’에 대해 “세계 판매량이 60만 대를 넘어서는 등 체코 필리핀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판매량이) 좀 부족한 것이 아쉽지만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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