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 시중 유통량 감소…5개월 새 570억 어치 증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3일 17시 44분



'1000원 시중 유통량 감소.'

시중에서 1000원 권이 사라지고 있다. 1000원 권 시중 유통량이 5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한국은행은 3일 1000원 권 화폐발행잔액이 2월 1조3973억 원에서 7월 1조3403억 원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5개월 사이에 570억 원어치의 1000원 권이 사라진 셈.

물가 상승으로 돈 가치가 낮아져 1000원 권 사용빈도가 줄어든 것은 물론 소액 결재도 현금보다 카드 사용을 선호하는 추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은에서 집계하는 화폐발행잔액은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에 신규 발행분이 더해지는 누적개념의 통계이다. 따라서 발행 잔액이 5개월 연속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1000원 권 실종 현상이 빠르고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한다.

반면 5만원 의 사용빈도는 늘고 있다. 5만원권은 7월 전체 유통 지폐액의 66.5%를 차지했다. 1만원 권은 29.1%, 5000원 권 1.95%, 1000원권은 2.3% 수준이다.

1000원 시중 유통량 감소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1000원 시중 유통량 감소, 하긴 요즘 애들 용돈도 1000원은 안 주니", "1000원 시중 유통량 감소, 요샌 1000원도 카드 결재 되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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