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체들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세워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늘어나는 신차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일부 국산차 업체는 수입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대형차 ‘제네시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만 원을 할인해 준다. 지난달 100만 원이던 할인 금액을 2배로 늘린 것이다. 제네시스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가격대가 비슷한 수입 중형세단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출시된 신형 E클래스와 다음 달 선보이는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감안해 할인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는 기존 수입차 보유 고객이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구입하면 50만 원을, ‘벨로스터’와 ‘i30’, ‘i40’를 사면 30만 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기아자동차는 이달에 준중형차 ‘쏘울’을 사는 고객에게 50만 원을 할인해 준다. 또 수입차 보유 고객이 ‘K시리즈’를 구입하면 최대 50만 원을 추가로 깎아 준다. 연식이 지난 일부 재고모델을 사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한국GM은 경차 ‘스파크’ 재고모델(2013년형)을 150만 원 할인해 판매한다. 가장 싼 모델인 ‘1.0 가솔린 승용밴 수동’(869만 원)의 할인율은 17.3%에 이른다. 또 스포츠카 ‘콜벳’(8562만 원)은 20% 할인된 6849만 원에 판매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준중형차 ‘SM3’와 중형차 ‘SM5 플래티넘’을 각각 20만 원 할인해 판매한다.
쌍용자동차는 다른 회사의 승합차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보유한 고객이 ‘렉스턴W’를 사면 30만 원을 깎아 준다.
수입차업체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대형 세단 ‘300C’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700만 원을 할인해 준다. SUV ‘그랜드체로키 오버랜드 3.6L’은 48개월 무이자 할부 또는 800만 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혼다코리아는 중형 세단 ‘어코드’를 200만 원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닛산도 경쟁 모델인 중형 세단 ‘알티마’를 200만 원 깎아 준다. 캐딜락은 준중형 세단 ‘ATS’를 300만 원 할인해 팔고 있다. 중형 세단 ‘CTS’는 선수금 없이 60개월 무이자 할부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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