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대출 연중 최고치…5조 예산 조기 소진될듯

생애최초 대출 연중 최고치

생애최초 대출 연중 최고치

생애최초 대출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산 소진'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국토교통부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금 대출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 대출 건수 총 8890건, 대출실적 8054억 2000만 원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대비 금액으로는 28.9%, 건수로는 27.8%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월별 대출 실적 가운데 가장 높다.

이 같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의 증가세는 취득세 100% 면제, 양도소득세 5년 면제,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이 주어졌던 4·1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생애최초 대출은 지난 4월 1591건(1154억 7000만 원)에서 6월 말에는 7712건(6602억 6000만 원), 7월 6956건(6252억 3000만 원)을 거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처럼 생애최초 대출 연중 최고치가 이어질 경우 총 5조원의 예산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8월까지 대출실적은 총 2조6562억1000만원, 3만739건으로 목표치의 53.1%에 달한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양도세 면제 혜택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향후 4개월간의 구매수요가 8월 수준의 월 8000억원 가량이 유지될 경우 5조원은 쉽게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생애최초 대출 연중 최고치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