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8월 주택 매매거래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매매된 주택은 4만6586건으로 전달(3만9608건)보다 17.6%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거래량이 지난해 8월보다 14.3% 증가해 그간 주택거래가 침체됐던 수도권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작년 8월보다 거래량이 18.4%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주간 단위 거래량도 8월 셋째 주(13∼19일)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8월 셋째 주 0.9%, 넷째 주(20∼26일) 3.7%, 다섯째 주(27∼9월 2일) 11.3%, 9월 첫째 주(3∼9일) 24.1% 등으로 증가폭도 커지고 있다.
주요 아파트별 실거래 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42.55m²는 7월 5억7000만 원에서 8월 5억8900만 원으로 한 달 사이에 2000만 원가량 매매가가 상승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한신아파트 84.69m²는 7월 5억4400만 원에서 8월 5억7500만 원으로 3100만 원이 뛰었다.
한편 한국감정원이 이날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9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값이 전주보다 0.08% 상승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은 전주와 대비해 0.21% 올라 5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취득세 영구인하 방침이 확정되고 8·28 전월세 대책 발표의 영향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가 오른 것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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