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만∼5만 원대의 중저가 요금제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 기본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양을 250∼700MB(메가바이트)로 늘리고 어린이와 노년층을 위한 혜택을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저가 요금제에 가입해 데이터 초과 사용이 발생했던 고객들은 요금 부담을 덜게 됐다.
이번 데이터 제공량 확대는 ‘올인원 요금제 34/44’ ‘LTE 요금제 34/42/52’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해당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은 약 410만 명이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층과 어린이들이 데이터를 초과 사용했을 때 적용하는 기준 요율을 패킷(512바이트)당 0.25원에서 0.025원으로 낮췄다. 또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T실버 서비스’에 가입하면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용자의 위치정보와 구조요청 문자메시지(SMS)를 소방서(119)와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게 했다. 장기 여행 고객을 위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와 가족끼리 쉽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T가족혜택’ 프로그램도 내놓았다.
네트워크 부담이 적은 심야시간대(오전 1∼7시)에 데이터를 사용하면 50% 할인해주는 ‘심야 데이터 할인’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오전 4시에 200MB를 사용했다면 기본 사용량에서 절반인 100MB만 차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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