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서류접수를 23일 마친다.
금융위원회와 예보는 서류접수 마감 후 실사, 본입찰 등을 거쳐 올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은행 인수가는 1조2000억∼1조3000억 원, 광주은행은 1조1000억∼1조2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 인수전에는 BS금융지주(부산은행), DGB금융지주(대구은행), IBK기업은행 등 금융사와 지역 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경남은행 인수추진위원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광주은행 인수 후보로는 JB금융지주(전북은행), 광주·전남 상공인연합, DGB금융지주 등이 꼽히고 있다. 금융계 안팎에서는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곳을 인수자로 정하는 최고가 입찰 원칙에는 변함이 없지만 지역 사회 기여도, 자금 조달 능력 등도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예비입찰은 다음 달 21일 마감할 예정이다. NH농협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대신증권, 파인스트리트 등이 인수 후보다. 우리금융 계열사 중 가장 덩치가 큰 우리은행 매각은 내년 1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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