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평균부채 1억원대 재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3일 03시 00분


국내 축산농가들이 가구당 평균 1억 원이 넘는 빚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농가의 가구당 평균 부채는 1억277만 원으로 2005년(4438만 원)보다 무려 13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농가 부채는 2006년 4500만 원, 2007년 5270만 원에서 2008년 1억756만 원으로 급증했다가 2009년 6039만 원, 2010년 6103만 원, 2011년 8957만 원으로 떨어진 뒤 4년 만에 다시 1억 원대에 진입했다.

축산농가의 부채가 늘어난 것은 축산물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은 늘어난 반면 가격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국내 축산농가의 연평균(2005∼2012년 기준) 생산비 상승률은 송아지 7.13%, 한우 3.29%, 돼지 7.78%, 닭 4.92%, 계란 4.20%에 이른다. 반면 축산물 농가의 판매가격지수(2010년 가격=100)는 지난해 81.5에 그쳤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축산농가#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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