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카자흐서 1조5178억원 석유플랜트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4일 03시 00분


GS건설이 카자흐스탄에서 37억7000여만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따내며 이 지역에 처음 진출했다.

GS건설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남서쪽으로 1500km 떨어진 카스피해 인근 아티라우 주에 연간 40만 t 규모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공사를 영국 페트로팩, 독일 린데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국영화학회사와 현지 투자사, LG화학의 합작사인 KLPE가 발주한 공사로 총 사업비는 37억7716만 달러다. 이 가운데 GS건설 몫은 14억258만 달러(약 1조5178억 원). GS건설은 폴리에틸렌 공정과 부대시설의 설계, 구매, 공사를 맡는다.

특히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 최초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추진돼 한국수출입은행이 유럽 공적수출신용기관(ECA)과 함께 대주단을 구성해 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등에 이어 독립국가연합(CIS)에서 네 번째로 사업을 따내며 성장잠재력이 큰 CIS 시장을 확대했다”며 “앞으로 ‘카자흐스탄 발전전략 2020’에 따라 발주될 플랜트 시장에 본격 참여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GS건설#카자흐스탄#GS 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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