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공공기관 이전·산업단지… 지방아파트에 ‘알짜’ 숨어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7일 03시 00분


전국 가을 분양 시장은

가을 분양시장에서 수도권이 위례신도시, 강남 재건축단지가 수도권 유망 지역으로 꼽힌다면 지방은 혁신도시와 산업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인구 유입을 비롯한 풍부한 배후수요가 장점. 상반기에도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청약이 좋았던 만큼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방 분양 물량은 부산, 대구 등 대도시를 비롯해 혁신도시 물량이 많이 준비돼 있다. 다만 최근 2,3년간 지방 신규 분양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점과 순위 내 마감 단지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지방은 지난해 상반기에 총 140곳 가운데 76곳(54.2%)이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98곳 중 40곳(40.8%)으로 마감 비율이 하락했다. 수요자들은 유망 분양 물량에 선별적으로 청약할 필요가 있다.

상반기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 지역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북은 김천시와 구미시, 칠곡군 등에서 열린 분양시장 10곳 중 8곳에서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수성구와 달성군에 분양이 집중된 대구는 8곳 중 6곳에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호남 지역에서는 분양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전북은 12곳 중 3곳, 전남은 6곳 중 2곳에서 순위 내 마감하는 데 그쳤다.

공공기관 이전 지역 주목

경남기업이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경남아너스빌’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30층 11개 동 전용면적 59∼84m² 총 990채로 구성된다.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내포신도시에는 올 4월 개청식을 한 충남도청을 비롯해 충남도교육청 등 주요 기관들이 이미 입주해 있다.

다음달에는 충남경찰청을 포함한 9개 기관이 입주한다. 연말까지 총 82개 기관 및 단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대전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장항선 복선화, 수도권 전철연장, 제2서해안고속도로 개통도 예정돼 있어 교통입지도 좋다.

한국토지신탁은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포레루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2층 전용 25∼48m² 총 330실로 이뤄졌다. 중앙 호수공원에 가까운 중심권역에 있어 조망이 좋다. 단지 전면에는 녹지광장이 조성되고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외식과 쇼핑, 금융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지난달 우미건설이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공급한 아파트가 총 3개 타입 중 2개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했고 평균 경쟁률이 2.34 대 1을 보일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이곳에는 2016년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15곳이 차례로 입주할 예정이다.

풍부한 배후수요가 장점

현대산업개발이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에 ‘월배2차 아이파크’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 59∼101m² 총 2134채로 이뤄진다. 전용 84m² 일부 가구와 101m²형에는 알파룸을 적용한다. 모든 면적형을 3∼4베이로 설계했다. 이 아파트는 성서공단과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대구 테크노폴리스 공단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월배 1차 아이파크’를 성공적으로 분양해 이번 분양이 끝나면 총 3430채의 대단지 브랜드 단지가 완성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진천역과 가깝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가까운 거리에 한샘초, 월서중, 월배중, 영남고 등이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전남 광양시 중동에 ‘e편한세상 광양’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48층 2개 동 전용 84m² 단일면적의 440채로 구성된다. 중동 일대는 포스코 광양제철, 광양만 경제자유구역을 배후로 한 거점 주거지역이다.

초고층 아파트답게 남해는 물론이고 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 대교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인근에 광양시청, 광양우체국 등 공공기관과 대형마트, 시외버스터미널 등 편의시설이 있다. 광양시민광장과 중마근린공원, 중동근린공원 등과도 가깝다.

IS동서는 부산 남구 용호동에 ‘더 더블유’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하 6층, 지상 69층 4개동 전용 98∼244m² 총 1488채로 이뤄진 대단지다.

한국토지신탁은 경북 영주시 가흥동에 지하 1층, 지상 20층 6개 동 전용 74∼84m² 총 277채로 이뤄진 ‘영주가흥 코아루 노블’을 분양한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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