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임한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은 직원들과의 첫 만남에서 경영의 제1원칙으로 ‘고객가치의 극대화’를 내세웠다. 국민은행은 전문성과 리더십을 가진 인재를 키우는 것이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기반이 된다고 본다.
국민은행은 ‘4대 인재육성 전략’을 세우고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4대 전략은 △경영성과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직무전문가 육성 △직급별 로열티 및 리더십 함양을 위한 조직가치 공유 강화 △KB 글로벌 경영전략 달성을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 △국민은행의 지속성장을 이끌어나갈 우수인재 양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직원들의 직무전문성 향상이다. 이를 위해 직급별·경력개발계획별 연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점장에서부터 정규직원, 계약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은 직급별 필수과정을 반드시 이수해 기본직무역량을 보유해야 한다. 이후 영업점 및 본부 직무별로 구성된 450여 개의 직무선택과정 중 본인의 직무수행을 위한 연수과정을 골라서 학습한다.
프라이빗뱅킹(PB)이나 VIP 고객 매니저를 희망하는 직원들은 금융 시장 정보나 상품 지식 등에 대해 자율적으로 학습한 뒤 매주 또는 격주로 시험을 보면서 자신의 역량을 점검할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는 외환·기업여신 업무 담당 직원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사례 연구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직무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직무인증제는 외환, 기업여신, 자산관리컨설팅 및 여신사후관리 등 영업점 주요 4개 직무와 투자은행(IB)·국제금융, 트레이딩·파생상품, 리스크관리, 심사·신용평가 등 본부 주요 4개 직무에 대해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내 자격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집중적인 학습을 유도하여 해당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전문성과 더불어 리더의 역량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국민은행은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KB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모든 직급을 대상으로 우수인재 육성체계를 구축했다. 세부 과정으로는 전략적 사고 및 사업 문제해결 역량을 갖춘 경영진 후보군 육성을 위해 부점장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KB경영자예비과정, 마케팅, 금융·경영지식 및 리더십을 갖춘 신임지점장 육성을 위한 KB지점장 예비과정, 전문 직무역량을 갖춘 팀장 및 팀원 후보군을 육성하기 위한 KB금융MBA과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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