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8GHz 광대역 LTE 30일부터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30일 03시 00분


“10월 서울 전역, 11월 수도권으로 확대… LTE-A, 연말엔 전국이 서비스권”

SK텔레콤이 30일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할당받은 1.8GHz(기가헤르츠)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서비스다. 15일 같은 서비스에 나선 KT에 이어 SK텔레콤까지 광대역 경쟁에 나서면서 데이터 속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30일 서울 마포구에서 광대역 서비스를 시작한 뒤 다음 달 초부터 사무실이 밀집한 시청, 여의도, 대학로, 명동, 홍익대 인근, 신촌, 서울역, 강남역, 잠실, 가산 디지털단지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힌다. 그리고 다음 달 말까지는 서울 전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11월 말부터 수도권에서, 내년 3월부터는 전국 6대 광역시에서 광대역 LTE를 제공하고 같은 해 7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당초 예상보다 광대역 서비스 시기가 앞당겨진 것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기존에 LTE-어드밴스트(LTE-A)를 위해 구축한 기지국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도 서비스할 수 있어 상용시기를 당겼다”고 설명했다.

광대역 LTE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존 LTE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고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종전 초당 75Mb(메가비트)에서 초당 100Mb까지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아직은 광대역 서비스가 미치지 못하는 지역을 위해 SK텔레콤은 LTE-A망 보완에도 나선다. 올해 연말까지 기존 LTE-A 기지국을 추가로 66% 증설할 방침이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SK텔레콤#LTE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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