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일본계 화학소재 기업 도레이첨단소재가 2020년까지 부직포 사업부문 글로벌 1위 도약, 수(水)처리 분야 해외 진출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내놨다.
도레이첨단소재는 30일 “도레이는 웅진케미칼과 상호보완적 사업구조를 통해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할 최적의 기업”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사업 간 시너지 창출 등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사는 “도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시장 확대, 연구개발(R&D) 협력, 재무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종합화학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레이는 사업 부문별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원사사업의 경우 웅진케미칼의 직물사업과 연계해 원사 생산, 염가공, 제직, 어패럴에 이르는 섬유 생산 일관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부직포 사업은 웅진케미칼의 고기능 원면을 활용해 자동차 내외장재 및 흡음재, 산업용 필터 등의 분야로 확대해 현재 세계 5위권에서 2020년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수처리 분야에서도 도레이의 첨단 기술력을 국내 사업에 접목해 막(膜)산업의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해수담수화 플랜트 산업의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레이 관계자는 “양사는 현재도 일부 공장 및 복리후생 시설을 공동 사용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웅진케미칼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적법하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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