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글로벌전략파트너 베트남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일 03시 00분


경제개발 - 인프라 구축지원 MOU
“석탄화력발전소 등 단계적 참여”

삼성그룹이 신흥국가의 경제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활동의 첫 번째 협력국가로 베트남을 선정했다.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사진)을 단장으로 한 삼성 베트남 방문단은 30일 베트남 정부와 하노이 도시개발사업 등 베트남 국책사업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문단에는 김신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번 MOU 체결로 삼성은 베트남 정부의 1200MW(메가와트)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노이 도시개발 사업, 국영조선소 경영 정상화 사업 등 주요 인프라 사업에도 단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경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사회 전반의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 양국 간 경제 통상 분야 협력 사례도 점차 늘고 있어 베트남을 우선적인 협력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앞으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성을 검토하고 각국 정부와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협력 대상 국가를 늘려 가는 과정에서 관련 업종의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삼성#석탄화력발전소#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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