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시간선택제 일자리 1000개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일 03시 00분


협력사 직원 위해 200억원 지원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회사 직원들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사에 200억 원을 지원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1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근로자가 자유롭게 풀타임, 파트타임 등 근무 형태를 고를 수 있고 정규직과 같은 수준의 시간당 임금과 처우를 보장 받는 고용 형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 의혹과 관련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데 따라 이 같은 방안을 담은 ‘협력사 상생지원 방안’을 30일 발표했다. 대(對)고객 서비스 업무의 주체는 협력회사이고, 삼성전자서비스는 후방에서 지원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 불법파견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삼성전자서비스가 파견법을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업무 독려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협력업체 및 근로자의 업무에 개입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서비스는 상생협의회를 만들어 구체적인 협력사 지원 방안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협력사 직원들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개인적인 문제까지 상담할 수 있는 근로자 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산시스템 및 재고조사 등 업무 프로세스를 개편해 협력업체가 자율적으로 재고조사·장비점검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삼성전자#고용노동부#삼성전자 서비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