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는 1∼9월 중국에서 76만916대를 팔았다.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59만6148대)보다 27.6% 늘었다. 기아차 현지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도 같은 기간 40만360대를 판매해 판매량이 전년 동기(33만3456대)보다 20.0% 증가했다. 두 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 차는 116만1276대로 전년 동기보다 24.9% 많다.
현대차그룹은 4분기(10∼12월)에 베이징현대가 신차 ‘미스트라’를 출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두 회사의 올해 판매량이 15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103만6063대) 100만 대를 넘은 지 3년 만이다.
차종별로는 베이징현대의 ‘랑동’(국내명 아반떼MD·15만9171대)과 ‘베르나’(엑센트·14만5579대), ‘위에둥’(아반떼HD·13만3427대), ‘투싼ix’(11만3774대), 둥펑위에다기아의 ‘K2’(10만5270대)와 ‘K3’(10만281대)가 각각 10만 대 이상 팔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준중형 차량은 물론이고 쏘나타와 K5 등 중대형 차량 판매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9월 베이징현대 베이징3공장 준공으로 현지 생산능력이 확대된 것도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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