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LG의 미래” WEC서 첨단기술 전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7일 03시 00분


■ 대구 엑스코에 ‘첨단 전시관’ 준비

LG그룹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LG그룹은 13∼17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WEC)에 참석해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방법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세계에너지총회에서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한데 모아 ‘LG 전시관’을 꾸민다. 전시관의 주제는 ‘스마트 에너지, LG와 함께 모든 것이 가능하다(Smart Energy: With LG, It’s All Possible)’로 정했다.

LG전자는 셀의 뒷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기존 제품보다 많은 양의 전기를 만드는 ‘모노엑스네온’과 빌딩 창호를 대체할 수 있는 ‘건물 일체형 박막 실리콘태양전지’ 등 태양광 모듈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태양광 전력변환시스템(PCS), 에너지 저장장치(ESS)의 전력을 일정하게 관리해 주는 ESS 전력변환시스템, 전력을 안정적으로 송전하기 위해 전압을 제어하는 전압관리시스템(VMS) 등 에너지 송배전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세계에너지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고 권위의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로 ‘에너지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110여 개국에서 6000여 명에 이르는 정부 관계자 및 비즈니스 리더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LG그룹에서는 조준호 ㈜LG 사장이 15일 ‘세계 에너지 리더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전력, 부품, 솔루션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에너지 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LG그룹은 에너지를 차세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적극 육성하기로 하고 최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와 LG전자, LG화학은 지난해 6월 4500만 달러(약 482억 원)를 투자해 발전용 연료전지 셀의 원천기술을 가진 영국 롤스로이스의 자회사 롤스로이스 퓨어셀시스템스의 지분 51%를 인수해 LG퓨얼셀시스템즈를 세웠다. LG CNS도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빌딩 한 채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스마트 그린 솔루션’을 지난해 세계 최초로 내놓는 등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 융·복합을 통해 미래 산업인 에너지 분야에서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LG그룹#에너지 솔루션#WEC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