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3社 성수기 경쟁 막올라
경동, 업계 첫 스마트폰앱으로 제어… 귀뚜라미, 저탕식으로 연료절감 강조
대성, 질소산화물 줄인 친환경 승부
찬바람이 불자 보일러 전문기업들이 신제품 광고를 시작하는 등 성수기를 맞아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보일러업계 1, 2위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달부터 ‘월동 체제’에 들어갔다.
경동나비엔은 지난달 23일 신제품 ‘나비엔 스마트 톡’을 내놓은 데 이어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제품은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원격 제어와 음성안내 서비스 기능으로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경동나비엔은 5∼8월 자사 350여 대리점주와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소속 보일러 관계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를 가졌다. 이 회사는 별도 모델 없이 ‘스마트 톡’ 기능에 초점을 맞춘 TV광고를 지난달 초부터 방영하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꽃할배’들(이순재 박근형 신구 백일섭 씨)을 등장시킨 광고를 지난달 18일부터 내보내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고효율 저탕식 ‘거꾸로 콘덴싱 보일러’와 ‘거꾸로 하이핀 보일러’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저탕식은 데운 물을 통에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것으로 필요할 때마다 물을 데우는 순간식에 비해 부식이 적고 연료 절감 효과도 높다”며 “특히 한국형 온돌 방식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는 5일부터 ‘대성 S라인 콘덴싱-듀얼’ 신제품 TV광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열효율 1등급인 ‘최강 파워 버너’의 난방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스마트 불꽃 버너’로 질소산화물(NOX) 발생을 크게 줄인 친환경 보일러다. 대성은 이번 광고에서 토끼 가족을 모델로 내세워 가스비 절감과 따뜻한 난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콘셉트를 강조하고 있다.
대성쎌틱에너시스, 경동나비엔, 귀뚜라미보일러, 린나이코리아, 롯데기공 등은 연간 110만∼120만 대로 추정되는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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