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대형 매장을 잇달아 열고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로 했다. 이는 빵집 출점 규제 등으로 국내 사업 확장이 어려워지자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파리바게뜨는 6일(현지 시간)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주변인 40번가에 매장을 열었으며 다음 달에는 맨해튼 상업지구인 미드타운 52번가와 고급 주거지인 어퍼웨스트사이드 70번가에 각각 매장을 개점한다고 7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상권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뉴욕의 관광 명소인 타임스스퀘어와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등 3곳에 매장을 여는 ‘거점 전략’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뒤 미국에서 28개 매장을 운영했지만, 이들 점포는 대부분 한인 타운 주변에 위치해 있었다.
이번에 문을 연 맨해튼 40번가 점포는 카페형 베이커리로 4층(373m²) 규모다. 이 지역에는 뮤지컬 전용 극장, 특급 호텔, 유명 레스토랑 등이 자리하고 있어 하루 평균 유동 인구가 150만 명에 이른다. SPC그룹은 내년에 조지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주 등에도 매장을 여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2020년까지 미국 내 매장 수를 10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에서 사업 노하우를 쌓았다면 이제는 미국의 주요 중심지에 진출해 미국 시장에서 대표적인 빵집 브랜드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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