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 리포트’의 ‘올해의 제품’ 평가에서 LG전자 액정표시장치(LCD) TV가 40인치 이상 모든 부문에서 최고 제품으로 뽑혔다. 55∼59인치 부문에서 1위에 오른 ‘LG 구글TV’(왼쪽)와 60인치 이상에서 1위인 LG 시네마 3차원(3D) 스마트TV. LG전자 제공
LG전자 액정표시장치(LCD) TV가 미국 소비자잡지인 ‘컨슈머 리포트’가 발표한 ‘올해의 최고 제품’ 평가에서 40인치 이상 모든 TV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 리포트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잡지로 매년 부문별로 최고의 제품을 선정해 발표한다.
LG LCD TV는 컨슈머 리포트 11월호에서 △60인치 이상 △55∼59인치 △46∼52인치 △40∼43인치 등 모든 인치대에서 1위에 올랐다. 제품의 평가 기준은 크기, 화질, 3차원(3D) 성능, 시야각, 음질, 사용자 편의성, 소비전력 등이다.
특히 60인치 LG 시네마 3D 스마트TV(모델명 60LA8600)는 화질에서 최고(Excellent) 평가를 받아 총점 75점을 얻었다. 이는 60인치 이상 TV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이어 삼성전자와 샤프가 72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55∼59인치에선 ‘LG 구글 TV’(55GA7900)와 ‘시네마 3D 스마트TV’(55LA7400)가 각각 74점을 받아 삼성(UN55ES8000), 소니(XBR-55X900A) 제품과 함께 1위에 올랐다. 특히 LG 구글 TV는 최신 운영체제(OS)인 ‘구글 TV 3.2’를 장착해 음성 검색, 프로그램 추천 등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47인치 ‘시네마 3D 스마트TV’(47LA6900)는 전 항목에서 좋은(Good) 평가를 받아 46∼52인치 LCD TV 중 가장 높은 점수인 71점을 얻었다. 색상, 명암, 선명도 등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시네마 3D 화질 엔진’이 들어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검색, 공유, 추천,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밖에 42인치 ‘LG 구글 TV’(42GA6400)도 67점을 받아 삼성과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이번 평가 결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LG전자 TV사업부는 지난해 84인치 초고화질(UH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평면과 곡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TV 연구개발(R&D) 조직의 역량을 대폭 강화한 것이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5월 TV R&D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대규모 TV통합연구소인 ‘LG강남R&D센터’를 세웠다. 연구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기 평택시와 서울 서초구에 흩어져 있던 TV 연구인력 2000여 명을 이곳에 모았다. 이에 앞서 2월에는 스마트TV 소프트웨어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HP의 웹 운영체제인 ‘웹OS’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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