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조직문화 혁신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1일 03시 00분


사내 아이디어 포털 ‘LG-라이프’ 개설 “누구나 제안하고 참여해 시장선도”
임원들에 속도-도전-소통-실행 강조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 세미나에서 “LG 계열사들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일하는 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속도와 도전, 소통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시장을 이끌려면 개선을 넘어 혁신을 추구하고 반드시 성과를 만드는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며 “임원이 소통의 중심이 돼 시장 선도를 위한 일하는 문화 정착에 속도를 내라”고 당부했다.

LG그룹은 이와 관련해 모든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는 그룹 차원의 사내(社內) 포털 ‘LG-라이프(LIFE·Leading Innovator Focused on Excellence)’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 임직원들이 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도전 프로그램 ‘퓨처 챌린저’를 운영한다. 아이디어가 채택되면 필요한 비용과 인력, 공간을 지원한다. 성과에 따라 차별적으로 보상하고, 사업화에 성공하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준다.

또 ‘잡 포스팅’을 통해 ‘퓨처 챌린저’에 선정된 프로젝트에 참여할 인재를 그룹 내에서 선발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본래의 업무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문호를 연 것이다.

LG그룹은 2017년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세우는 LG사이언스파크에도 협업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곳에선 전자, 화학, 통신 등 LG그룹 계열사 내의 서로 다른 분야 인재들이 어울려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LG그룹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 포털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포털에서 모집하는 기업인 멘토에 임직원과 퇴직 임원이 참여하도록 공모를 실시한다. 그룹 내 연구인력과 연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LG그룹#구본무 회장#임원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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