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탈퇴 방법. 정부가 지난달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한 기초연금 도입 안을 발표한 후 국민연금 탈퇴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동익(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임의가입자 탈퇴 현황'에 따르면 국민연금 연계 기초연금안이 발표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하루 평균 탈퇴자가 365명에 달했다. 이는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탈퇴자 수인 82명의 4.5배 수준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14일 온라인에는 국민연금 탈퇴 방법을 알아보려는 사람들이 몰려 '국민연금 탈퇴 방법'이 주요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현상도 발생했다.
탈퇴자가 급증한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나 학생 등 예외적으로 국민연금 가입과 탈퇴의 자유가 주어지는 집단을 가리킨다. 이들은 지난 2월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기초연금을 소득과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차등지급한다는 발표가 나왔을 때부터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난 2월 한달에만 7223명의 임의가입자가 빠져나갔으며 지난해 말 20만7890명이던 임의가입자 수는 지난 9월 현재 18만7500명으로 떨어졌다.
국민연금 탈퇴 방법에 대한 문의가 급증한 것은 지난 봄에도 있었다. 지난 3월 국민연금재정 추계위원회가 발표한 국민연금 기금이 2060년에 고갈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영향이다. 한국 납세자연맹을 중심으로 국민연금제도 폐지 운동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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