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I 지속가능성지수 1위 기업]사회적 책임 다하는 건강한 기업이 불황을 이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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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협회 KSI 1위 기업, KRCA 선정 시상
유한킴벌리 교보생명, 한국철도시설공단 2관왕 영광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유한킴벌리 직원들이 나무를 심고있다. 유한킴벌리 제공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는 유한킴벌리 직원들이 나무를 심고있다. 유한킴벌리 제공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깊어지고 있다. 새 정부 들어 경제민주화를 이룩하자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고, 생산자 소비자 모두가 공감하면서 건강한 기업, 건실한 경영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이런 흐름은 전략적으로 보더라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지속가능성이 크다는 점으로 귀결됨을 보여준다. 불황이 깊을수록, 그 탈출구는 관계자 모두가 동참하는 사회적책임 활동이며, 그것 없이는 지속경영이 불가능함을 시사하고 있다.

ISO 26000의 국내 간사기관인 한국표준협회(회장 김창룡)는 10월 16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201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성지수(KSI) 1위 기업 인증’과 지속가능성보고서 우수 기업에 대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시상을 실시한다.

KSI는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공식적인 사회적책임 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45개 업종 180개 기업의 사회적책임 이행 수준 및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수로 2009년 이후 5년째 시행되고 있다.

이 지수는 업종별로 애널리스트, 환경, 인권 전문가의 평가뿐 아니라 3만6737명의 소비자, 협력사, 임직원, 지역사회 주민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평가를 실시하였다는 점에서 국내외 여타 지속가능성 평가지수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잘 반영한 지수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KSI 1위 기업으로 민간기업은 유한킴벌리, 풀무원, 교보생명, 신세계, 홈플러스, 신한카드, 현대해상, 신한은행, SK텔레콤, LG전자 등이 있으며, 공공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환경공단 등이 있다. SK텔레콤과 LG전자는 기업의 특성에 맞는 사회적책임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여 2009년 KSI 조사가 실시된 이후 5년연속 통신 및 전자업계에서 각각 KSI 1위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은 사회적책임 활동을 이해관계자(소비자, 협력사, 임직원 등)와 잘 소통하고 있는 기업에 주는 상으로서, 국내의 권위 있는 57명의 전문가와 2505명의 보고서 독자가 직접 기업의 보고서를 읽고 지속가능성보고서의 국제기준인 GRI 가이드라인 보고원칙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하였다. 2013년 KRCA 수상 기업은 유한킴벌리, LS엠트론, 교보생명, 신한금융그룹,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대한주택보증이다.

유한킴벌리, 교보생명, 한국철도시설공단, 신한금융그룹 등 4개사는 KSI 1위 기업과 KRCA를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표준협회 김창룡 회장은 “KSI 1위 기업과 KRCA를 수상한 기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적절한 가격에 제공하고, 협력업체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후손을 위해 친환경 경영활동을 하는 등 실질적인 사회적책임 활동을 통해 소비자 협력사 임직원 지역주민으로부터 직접 인정받은 기업”이라고 설명하였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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