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리콜 1위는 쏘나타 “우리는 억울해”

르노삼성성자동차가 ‘자동차 리콜 1위는 SM3, SM5’라는 국정 감사 내용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자료를 내놨다.

르노삼성차는 16일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월 25일 현대기아자동차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불량으로 15종 66만대를 리콜했다”라며 “그러므로 현대차 쏘나타가 18만5176대로 단일 자동차 리콜 대수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국회 문병호 의원(민주당)은 국토부에서 받은 자료로 배포한 국감 보도자료에서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단일사안으로 가장 많은 리콜을 받은 차는 르노삼성차 SM3와 SM5”라며 “12만805대가 리콜됐고 10대 리콜 순위 안에 SM시리즈가 4건이나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18개월 이내 리콜 현황은 르노삼성차는 1688대, 현대기아차 77만9353대”라며 “르노삼성차는 최근 들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2일 국토부에서 국회 정우택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내 자동차제조사의 리콜 시정률은 평균 87.19%”라며 “이 중 르노삼성차는 가장 높은 98.3%, 현대기아차는 가장 낮은 74.1%로 다른 제조사의 경우 리콜을 하게 되더라도 시정률 조치가 르노삼성차 보다 현저히 낮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반박 보도자료 마지막에 “리콜은 제품의 문제가 생겼거나 생길 가능성으로 인해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행위”라며 “르노삼성차는 소비자의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적극적인 리콜 정책을 지금까지 실시해왔고 국내 제조사 중 가장 적극적인 리콜 시정률을 통해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등 국내 제조사 중 가장 결함이 적은 차로 객관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