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역대 최장 ‘바이 코리아’… 35일간 12조 사들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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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35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여 최장 순매수 기록을 새로 썼다.

외국인은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8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월 23일부터 3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 1998년 1∼3월 세웠던 기존 최장 순매수 기록(34일)을 갈아 치웠다. 이번 35거래일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누적 순매수액은 12조1228억 원이다. 1998년 당시 34일간 누적 순매수액은 3조 2500억 원이었다. 외국인 순매수 행진은 다른 신흥국보다 경제의 ‘기초 체력’이 튼튼한 한국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에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올해 6, 7월경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적극 투자하지 못했다”며 “채권시장이 안정을 찾자 자산배분 차원에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외국인 투자자#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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