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9포인트(0.58%) 오른 2,052.40으로 마감됐다. 코스피가 2,050을 넘은 것은 2011년 8월 3일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36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 연일 최장 순매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8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2011년 8월 이후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좀처럼 뚫고 올라가지 못했던 박스권 상단인 2,050을 돌파할지를 주목해 왔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최근의 주가 상승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니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실제 경제지표들이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어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0.62%(9000원) 올라 147만2000원에 마감됐다. 네이버는 4.92%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2.37%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4.17포인트(0.80%) 오른 525.6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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