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비 2400억 들여 ‘전신성형’… BMW 미니와 경쟁
이삼웅 사장 “내년 국내 2만대-해외 17만대 팔 것”
기아자동차가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 ‘쏘울’의 완전 변경(풀 체인지) 모델인 ‘올 뉴 쏘울’을 출시했다. 기아차는 2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W호텔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들어갔다. 올 뉴 쏘울은 기아차가 2008년 쏘울을 선보인 뒤 5년 만에 내놓은 신차로 44개월간 2400억 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는 차”라며 “내년에 국내 2만 대, 해외 17만 대 등 19만 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올 뉴 쏘울에는 기아차 최초로 평행 및 직각 주차를 돕는 ‘어드밴스트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이 장착됐다. 또 안드로이드 기반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로 이탈 경보시스템과 플렉스 스티어(스티어링휠의 조향 성능을 바꾸는 기술) 등도 기본 장착됐다. 기아차는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고객 취향에 따라 검정, 회색, 빨강 등 3가지 색상으로 휠 커버를 바꿀 수 있는 ‘18인치 체인저블 컬러 휠’을 채택했다. 연료소비효율은 가솔린 모델(1.6L·최고출력 132마력)이 L당 11.6km, 디젤 모델(1.6L·최고출력 128마력)은 14.1km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 1595만∼2015만 원, 디젤 모델 1980만∼2105만 원이다.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은 “볼륨감을 강조한 전면부 등 독창적인 디자인 포인트를 각 요소에 적용했다”며 “BMW 미니쿠퍼가 경쟁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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