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도 PB우유 가격 일제히 올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3일 03시 00분


우유업체들 이어 7∼15% 인상
커피숍-제과점 유제품값도 오를듯

우유업체들에 이어 대형마트들도 자체브랜드(PB) 우유가격 인상에 나섰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0일부터 9개 우유제품과 가공유 1개 제품의 가격을 8.3∼10.9% 올렸다. ‘이마트 1등급 우유 1L’는 1700원에서 1870원으로 10%, ‘이마트 1A등급 우유 1L’ 제품은 1880원에서 2060원으로 9.6% 인상됐다. 커피우유인 ‘이마트 커피우유 200mL(3개)’는 1750원에서 1890원으로 8% 올랐다.

홈플러스는 17일부터 우유 11개, 가공유 5개 품목, 요구르트 8개 품목 등 총 24개 품목의 가격을 올렸다. 인상률은 7.2∼14.9%. ‘홈플러스 좋은상품 1A우유 1L’의 가격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13.3%) 올랐다. ‘홈플러스 좋은상품 1A우유 1.8L’는 3280원에서 3650원으로 370원(11.2%) 인상됐다.

롯데마트도 18일부터 흰 우유 20개, 가공우유 2개, 요구르트 9개 등 총 31개 품목의 가격을 올렸다. 흰 우유가 10% 안팎, 가공유는 6.9%, 요구르트는 7.0∼10% 선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원유가격 인상분을 반영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 매일, 남양 등 우유업체들은 지난달 원유가격 연동제로 오른 L당 원유가격 인상분 106원을 반영해 업체별로 200∼220원(8.5∼9.6%)씩 우유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우유업체 브랜드 제품에 이어 대형마트 PB 제품까지 가격 인상이 마무리되면서 커피숍, 제과업체 등에 공급되는 유제품의 가격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숍 등에 납품되는 우윳값이 오르면 커피, 빵 등의 가격도 연이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대형마트#우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