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상반기(1∼6월) 중 편의점의 캔맥주 매출은 꾸준히 늘고, 밸런타인데이 등 각종 기념일의 초콜릿 매출은 작년보다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보분석업체 닐슨코리아가 22일 발표한 올 상반기 소비재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한 맥주 판매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9% 증가했다. 또 식료품 관련 소비재를 통틀어 대부분의 제품군의 판매가 예년 대비 저조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맥주와 소주가 주류 전체의 성장세(전년 동기대비 7.7%)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캔맥주의 판매액 비중(47.3%)이 페트병 맥주(30.3%), 병맥주(22.3%)를 압도했다. 캔맥주는 여러 유통 채널 가운데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닐슨코리아 리포트에 따르면 제과업계가 초콜릿 판매 성수기에 벌이는 ‘데이(day) 이벤트’는 올해 들어 부쩍 영향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있는 2, 3월의 초콜릿 판매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6% 성장하는 데 그쳤다. 2011년엔 같은 기간의 매출 증가율이 32.6%, 2012년엔 20.7%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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