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약자와의 상생 실천하는 ‘25년 EDM Wire 명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4일 03시 00분


㈜풍국

이동초 회장
이동초 회장
“힘센 자들의 횡포에 희생되는 작은 사람들, 소외된 채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서민들,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에 기회가 제공되는 공정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친서민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들을 진심으로 보듬으며 배려와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가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 전동면에 소재한 ㈜풍국(www.pungkuk.com) 이동초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풍국은 전자·자동차·반도체·통신·항공우주산업 등 첨단 분야의 정밀금형 가공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첨단기초소재인 EDM(Electric Discharging Machining) Wire 제조업체. 1988년 풍국통상으로 출발해 25년간 EDM Wire 한 업종에 전념하며 다수의 기술특허를 얻는 등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금은 세계 3대 와이어 강자로 성장했다.

‘PAPS’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친사회적약자기업’을 표방하는 이 회사는 전체 직원 60여 명 중 장애우의 비중이 20%에 달한다. 이 중에는 중증 청각장애인도 6명이 포함돼 있다. 또 80세 이상의 노인과 새터민, 다문화 가정 근로자에게도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사회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가 배려 받는 따뜻한 기업문화를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용을 더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풍국이 자체 개발한 초정밀 방전가공용 전극선은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되며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1%의 확률만 있어도 도전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48세의 늦은 나이에 밑바닥에서 출발해 성공을 거둔 입지전적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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