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기업의 혁신 역량 사회문제에 집중… ‘삼성 나눔 빌리지’ 교육·전기·의료 동시 해결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8일 03시 00분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했다. CSV는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혁신 역량을 사회문제 해결에 집중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공개한 ‘삼성 나눔 빌리지’는 태양광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멀티미디어 교육이 가능한 교실과 원격의료센터, 이동형 의료차, 발전기, 조명 등을 동시에 운영하는 혁신적인 시설이다. 아프리카 오지의 고질적인 문제인 교육과 전기, 의료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교실은 컨테이너 형태다. 24∼32명이 노트북과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이나 위성통신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격의료센터는 대형 병원과 화상회의를 할 수 있으며 내과 전문 진료와 환자 기록 서버 저장 및 전송도 가능하다. 이동형 의료차는 주변 지역을 순회하며 진료할 수 있는 장비로 눈, 귀, 치아 등을 진단하고 혈액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가 탑재돼 있다. 학교, 병원, 경찰, 관공서 등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기와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설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가봉과 에티오피아 등에 나눔 빌리지를 만들어 저개발국의 빈곤과 질병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적 자립까지 도울 계획이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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