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매체 카스쿠프는 25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 업체 벤츠가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벤츠 북미법인 연구 개발 대표 이사 요한 중윌스(Johann Jungwirth)는 “구글 글래스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하면 운전자가 목적지까지 운전을 하고 가다가 중간에 차에서 내려도 진행 중인 내비게이션 정보가 유지 된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글 글래스가 운전자를 차량이 있는 곳까지 안내해주고 목적지 주소를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그대로 옮겨준다. 매체는 또 벤츠 운전자들이 이를 활용하면 스마트 폰, 태블릿 PC, 컴퓨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저장돼 있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독일의 시장 연구 기관 풀스(Puls) 본부장 콘라드 웨스너(Konrad Wessner)는 “운전자들은 보통 운전을 하다 계기판을 볼 때 길에서 눈을 뗄 수밖에 없지만 구글 글래스를 활용하면 계속 앞을 주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운전자의 집중이 덜 분산된 상태에서 인터넷과 인포테인먼트 앱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윌스는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구글 글래스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그에 맞춰 구글 글래스 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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