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센터 일대를 MICE 클러스터로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03시 00분


변보경 코엑스 사장 “인프라 충분”

“무역센터가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 일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MICE 클러스터’로 키우겠습니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사진)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엑스는 산업과 문화를 융·복합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MICE 산업이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과 관련된 서비스업을 일컫는다. 그동안 전시 사업에 집중했지만 이제 관광, 회의, 문화 등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무역센터 일대에는 코엑스 전시장을 비롯해 특급 호텔, 영화관, 대형 수족관, 공항 터미널 등이 모여 있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것이 변 사장의 생각이다.

코엑스는 이를 위해 ‘무역센터 MICE 클러스터’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무역센터에 입주한 롯데면세점, 메가박스, 한국도심공항 등 12개 업체 최고경영자(CEO)와 문화, 예술 등 각계 전문가 32명은 정기적으로 MICE 산업 성장을 위한 회의를 갖는다. 이들은 첫 사업으로 2015년 5월 무역센터 일대에서 ‘세베토(서울, 베이징, 도쿄) 강남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행사 기간 한류 스타의 공연과 뮤지컬, 이벤트 등을 열고 쇼핑 및 숙박 패키지를 마련해 10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할 생각이다.

변 사장은 “페스티벌의 경제적 효과는 자동차 1만1000대, 또는 휴대전화 36만 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코엑스는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다음 달 13일부터 나흘간 국제전시협회(UFI) 정기총회도 연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변보경#코엑스#무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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