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세계 패션 지도를 바꾸는 MCM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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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에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까지

11일 MCM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매장 오픈 기념식에서 프랭크 친타마니 싱가포르 MCM 비즈니스 파트너, 파올로 폰타넬리 MCM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 가수 비, MCM 비즈니스 파트너 에밀리 황 씨, 서정하 주싱가포르 대사, 조지 타나시예비치 마리나 베이 샌즈 최고경영자(왼쪽부터)가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11일 MCM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매장 오픈 기념식에서 프랭크 친타마니 싱가포르 MCM 비즈니스 파트너, 파올로 폰타넬리 MCM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 가수 비, MCM 비즈니스 파트너 에밀리 황 씨, 서정하 주싱가포르 대사, 조지 타나시예비치 마리나 베이 샌즈 최고경영자(왼쪽부터)가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글로벌 뉴럭셔리의 아이콘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MCM은 2013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석권과 유럽 지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세계 명품 시장의 20% 이상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에 올 10월 최고급 럭셔리 백화점 ‘베이징 갤러리 라파예트, 베이징 사이텍 플라자, 상하이 그랜드 게이트 웨이’ 등 3곳에 연달아 매장을 열었다. 중국 시장은(홍콩 포함) 전녀 대비 신장률 약 180%(1∼9월 기준)를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제는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며 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랜드마크인 ‘마리아 베이 샌즈’에 현지의 적극적인 초청을 받으며 대규모 매장(17㎡, 약 53평)을 입점하였다. 오픈 2주 만에 예상 목표를 120% 이상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MCM 아시아 진출의 성공을 알렸다. 입점식과 더불어 MCM은 싱가포르의 요청으로 세계 3대 남성 패션쇼 중 하나인 ‘싱가포르 멘스 패션 위크’의 오프닝 쇼를 열기도 하였다. 싱가포르는 세계 패션 시장 10위권이자 아시아에선 홍콩과 더불어 최고의 패션 메카로, MCM 아시아 시장 석권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로 향하는 MCM의 놀라운 성장세

유럽 시장도 공격적인 확장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영국 왕실과 최고 부유층의 상징 런던 해러즈 백화점 매장에 이어 올해 5월 유럽 럭셔리 시장의 중심부인 스위스 취리히에 비즈니스 거점 매장을 마련하였다. 이 외에도 7월에는 패션 산업의 심장인 프랑스 파리의 최대 럭셔리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와 유럽의 허브라고 불리는 ‘히스로 국제공항’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중요한 이정표를 남겼다. 2013년에만 (10월 현재까지) 세계 각지에 13개의 대형 글로벌 매장을 새로 오픈하였고, 연말까지 오픈 일정이 빼곡히 잡혀 있다. 현재 MCM은 베를린, 뒤셀도르프, 런던, 뉴욕, 취리히, 지다, 두바이, 톈진,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홍콩, 싱가포르, 서울 등 전 세계 32개국에서 287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렇듯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MCM의 놀라운 성장세와 매장 확장은 아시아와 유럽 전체를 아우르며 세계 패션의 지도와 역사를 바꿔 나가고 있다.

안에서부터 밖으로 향하는 MCM의 탄탄한 성공 기반은 백화점부터 면세점, 그리고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주고 있다. 성주그룹이 MCM을 인수한 2005년부터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특히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15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였고, 2013년 중국의 국경절 기간(10월 1∼7일)에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으로 최상위 매출 브랜드 20개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하였다. 카르티에 샤넬 프라다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비약적인 성장은 럭셔리 브랜드 업계는 물론이고 해외 시장에 진출한 모든 브랜드들이 MCM을 주목하도록 만들었으며, 어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MCM의 위상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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