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최악의 경우 산업은행이 1조 원에 이르는 적자를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올해 얼마나 적자를 낼 것으로 보느냐’는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강 의원은 “데이터를 보면 최근 실적이 악화되는 추세다. 2011년 1조 원이 넘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조 원 밑으로 떨어졌는데 원인이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금융위기 이후 조선, 해운, 철강회사 수익성이 나빠졌고 이는 일정기간 뒤에 재무적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은이 올해 적자를 내면 2000년 이후 13년 만의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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