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터키 마르마라이선(Marmaray Link)이 지난 29일(현지 시각) 오후 9년만의 공사 끝에 개통,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마르마라이선은 흑해와 마르마라해 사이 이스탄불-보스포러스 해협을 지나는 해저 철도 1.4km 구간을 포함한 13.6km의 터널을 비롯해 장장 77km에 달한다. 깊이도 가장 깊은 곳은 바다 밑 56m에 달한다. 하루 예상 수송객 수는 150만 명이다. 특히 이스탄불-보스포러스 해협을 지나는 1.4km 구간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만큼 두 대륙을 잇는 세계 최초의 해저 철도다.
두 대륙을 잇는 세계 최초 해저 철도 개통식에는 압둘라 귤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빅토르 폰타 루마니아 총리 등이 참가했다.
마르마라이선은 1860년대부터 계획되어 왔으나, 지난 2004년에야 터키-일본 컨소시엄이 공사에 착수해 9년만에 완공했다. 하지만 이 지역은 오래 전부터 지진 위험 지역으로 손꼽혀, 마르마라이선은 당분간 내구성에도 의문을 제기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대륙을 잇는 세계 최초 해저 철도 마르마라이선은 운행 첫날 '덜컥' 멈춰섰다. 이에 대해 터키국가철도(TCDD)는 "첫날 한 승객이 호기심으로 비상 버튼을 눌러 멈춰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두 대륙을 잇는 세계 최초 해저 철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계 최초 해저 철도, 이건 요금이 얼마나 될까", "세계 최초 해저 철도, 어떻게 공사했을까?", "세계 최초 해저 철도, 신기하다 타보고 싶다", "세계 최초 해저 철도, 터널 안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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