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1일 시작되는 개점 83주년 행사를 홍보하는 판촉우편물(DM) 중 일부를 ‘백지(白紙)’로 제작해 화제다(사진). 이번 백지DM은 겉표지는 여느 DM과 다를 바 없지만 속지를 펼치면 12페이지까지 아무런 내용도 인쇄돼 있지 않다. 대신 마지막 페이지에 백지DM을 보낸 이유를 안내하는 문구가 실려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라며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사용하도록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1년에 같은 취지로 종이 전단지를 없앤 바 있다.
백지DM은 이번에 발송된 전체 DM의 10% 미만으로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한 20, 30대 고객에게 전달됐다. 백지DM을 갖고 백화점을 방문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선착순으로 점포당 500명에게 스타벅스 머그컵과 친환경 주방세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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