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절반가량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51곳 중 23곳(45.1%)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을 겪은 업종은 주로 건설사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적자는 7468억 원에 달했고 GS건설도 1047억 원의 적자를 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2061억 원, 1075억 원의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보다는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정유·화학업종 역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지난해 3분기 519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S-oil은 올해 252억 원 흑자를 내는 데 그쳐 이익 감소율이 95.1%에 달했다. 지난해 132억 원의 흑자를 냈던 삼성정밀화학은 올해 영업이익이 18억 원에 불과해 실적이 86.4%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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